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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분양물량 폭탄'…청약실적은 희비교차

입력 : 2015.04.29 23:18|수정 : 2015.04.29 23:18


5월 초 연휴를 피하려고 건설사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 29일 하루에만 전국 14개 단지에서 1순위 청약접수에 나서는 등 물량이 넘쳐났지만, 실적은 지역별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이날 금융경제원에 따르면 모아주택산업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26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의 청약 접수 결과 1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천244명이 몰려 평균 6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당해지역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형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59㎡A형은 134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에서 8천399명이 청약해 62.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B형은 44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에서 1천809명이 몰려 4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중랑구 묵동에 짓는 'e편한세상 화랑대'도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가운데 9가구를 모집하는 59㎡B형에 261명이 청약해 29대 1의 경쟁률로 당해지역 1순위에서 마감됐다.

59㎡D형은 18.5대 1, 59㎡C형은 14.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당해지역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 295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도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59㎡형은 115가구 모집에 822명이 청약해 7.15대 1, 74㎡형은 89가구 모집에 138명이 청약해 1.55대 1, 84㎡형은 120가구 모집에 176명이 청약해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이 경기 남양주에 짓는 '다산진건 자연&롯데캐슬'도 전 주택형이 1순위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처럼 비교적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당해지역 1순위에서 마감한 아파트가 있는 반면 다른 아파트에서는 전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 사태를 빚기도 했다.

금성백조주택이 공주시 웅진동에 짓는 금성백조 예미지와 반도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에 조성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호반건설이 인천 서창2지구 9블록에 짓는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 모두 전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 신청자를 채우지 못했다.

중흥종합건설이 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석리 482번지에 428가구 규모로 짓는 '음성 금왕 시티 프라디움'도 74㎡A와 84㎡B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미달 사태로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경기 이천시 증포3지구에 들어서는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전용면적 84㎡D에서만 25가구 모집에 36명이 청약해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당해 마감했고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1순위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분양 물량은 풍부하지만, 지방에서는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고 서울과 수도권은 전세난 때문에 새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유입돼 선호하는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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