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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한국구조대, 사망자 2명 수습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4.29 22:59|수정 : 2015.04.29 22:59


대지진 참사를 겪은 네팔에 급파된 한국 구조대가 사망자 2명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네팔 박타푸르에서 활동 중인 119 국제구조대는 오늘(29일) 매몰된 가족 2명을 찾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반파된 4층 건물을 수색해 이 건물 3층에 살던 62살 어머니와 41살 딸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지진 발생 당일과 이튿날까지 사망자 시신은 상당수 수습되고 잔해 속에 일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이일 대장은 "네팔군과 한중일의 구조대가 모두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었다"며 "그나마 한국 구조대가 빨리 발견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속 타는 주민의 아픔을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오늘 오전까지도 강도 4 정도의 약한 여진이 감지되긴 했지만 오후들어 다소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자 일부 주민들은 반쯤 허물어진 집으로 들어가 가재도구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낡은 벽돌집들이 밀집돼 있어 추가 여진이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한편, 네팔 정부는 사고현장에 투입된 외국 수색·구조대가 충분하다며 더 이상 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현지 유엔 관리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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