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검찰, 이완구·홍준표 일정 관리 담당자 소환 조사

노동규 기자

입력 : 2015.04.29 17:34|수정 : 2015.04.29 17:34

동영상

<앵커>

검찰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일정 관리 담당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이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과 故 성완종 전 회장의 주장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려는 겁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29일) 소환한 대상은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일정 관리 담당자들입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에 연루된 정치권 인사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첫 소환 조사입니다.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는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게 조사의 핵심입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가 있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홍 지사에게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둔 지난 2011년 6월 윤 모 씨를 통해 1억 원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일정 담당자를 상대로 의혹이 불거진 시점과 장소에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가 바닥을 다지는 공사였다면 이제는 기둥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을 마치고 금품제공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로 전환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이 가족 앞으로 남긴 유서에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