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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남해바다 수호한 통영해경 '1005함' 퇴역

입력 : 2015.04.29 16:16|수정 : 2015.04.29 16:16


30년 동안 남해바다에서 활약한 '1005함'이 오늘(29일) 퇴역했습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는 오늘 오후 통영시 동호동 전용부두에서 마지막 출동임무를 마치고 입항한 1005함(제27대 함장 경정 오태옥)의 퇴역식을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1984년 건조한 1005함은 남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중심으로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재산보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1985년 부산해경 관할에 임무를 시작했고 2014년 2월 7일자로 통영해경 관할에 배치됐습니다.

조난 선박과 해난구조 현장에서 선박 150척과 1천281명을 구조했고 450척이 넘는 불법조업 어선을 적발했습니다.

1998년 12월 12에는 일본 대마도 남서쪽 49마일 해상에서 중국인 88명을 태우고 밀입국하던 선박을 적발하는 등 밀입국 선박 2척과 121명을 검거하는 데도 활약했습니다.

2004년 8월 28일에는 홍도 남서쪽 16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승선원 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누적 항해거리 모두 51만3천272마일로 지구를 약 21바퀴 돌아온 거리와 맞먹습니다.

배수량이 1천155톤인 1005함 승선인원은 경찰관 30명과 의경 10명 등 모두 40명입니다.

뒤를 이을 새로운 1005함은 STX조선해양이 건조 중이고 오는 6월 현장에 배치됩니다.

퇴역 1005함은 전용부두에 계류했다가 매각 처분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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