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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도난당했다" 112 신고…알고 보니 거짓말

입력 : 2015.04.29 14:26|수정 : 2015.04.29 14:49


빌린 돈을 갚지 않으려고 허위 도난신고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12상황실로 거짓 신고해 경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50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전지방경찰청 112센터에 전화를 걸어 "누군가 집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와 장롱 안에 있던 현금 1억 원을 훔쳐 갔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관할 경찰서장 지휘 아래 2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해 2시간가량 감식과 탐문수사 등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A씨 차량 트렁크 안에서 5만 원권 지폐 2천 장(1억 원)을 발견하고서 상황을 종결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몇 년 전 아는 사람에게서 빌린 1억 원을 갚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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