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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죄하라' 전방위 압박…대규모 항의 집회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4.29 11:20|수정 : 2015.04.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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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워싱턴에서는 아베 총리의 사죄를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주요언론엔 아베 총리의 사죄를 촉구하는 광고가 실렸고 사과를 압박하는 언론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중국의 시민단체 회원 200여 명이 의사당 앞에 모였습니다.

'말장난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과거를 부정하면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아베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 총리 연설을 의사당에서 지켜볼 것이라며 거듭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이용수/87세 위안부 피해자 : 우리 할머니들은 아직까지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들 단체는 워싱턴 포스트에 전면광고를 내고 일본이 전쟁범죄를 은폐하고 역사를 수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개사과를 압박했습니다.

지난주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동영상을 미 의원들에게 보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욕타임스 광고를 통해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1면 기사에서 아베 총리의 이중 행보가 주변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고노 담화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진정성을 의심하는 한국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을 통해서도 위안부 등 가해행위에 대한 과거의 반성을 아베 총리가 명확히 재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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