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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중국 견제

한주한 기자

입력 : 2015.04.28 23:37|수정 : 2015.04.29 05:22


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을 열어 새로운 방위협력지침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의 조기 체결을 통해 양국의 안보·경제협력을 격상하고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아시아 역내에서 중국의 패권확장 기도를 견제할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동맹의 격상을 통해 일본이 군사적 행동을 확대하고 재무장을 강화하는 길을 텄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미국을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9년 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국 정상의 합의는 아베 신조 총리가 역사 퇴행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과거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위안부 등 전시인권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한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하지 않고, 평화헌법을 교묘히 무력화하는 시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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