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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호빗' 촬영감독 레즈니 59세로 별세

입력 : 2015.04.28 20:03|수정 : 2015.04.28 20:03


영화 '반지의 제왕'을 찍어 아카데미상을 받은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촬영감독 앤드루 레즈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호주영화촬영감독협회는 28일 "레즈니가 갑자기 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레즈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호주 언론들은 레즈니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즈니는 영화감독 피터 잭슨과 단짝을 이뤄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2005), '호빗' 시리즈 등을 찍었다.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 1편인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로 2002년 아카데미상 촬영상을 받았다.

레즈니는 1978년 저예산 공포영화 '패트릭'에 촬영보조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크리스 누난 감독의 '꼬마 돼지 베이브'(1995) 등 약 40년 동안 다양한 범주의 영화를 촬영했다.

가장 최근작은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의 감독 데뷔작으로 크로 자신이 주연을 맡기도 한 '워터 디바이너'(The Water Diviner· 2014)다.

크로는 레즈니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엄청나게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빛의 거장, 천재 앤드루 레즈니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추모했다.

레즈니는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활동해 왔는데, 호주 영화계에서는 자국뿐만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도 "커다란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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