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콜로세움 배경 사진에 IS '때를 기다린다' 위협 문구"

입력 : 2015.04.28 17:46|수정 : 2015.04.28 17:46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의 유명한 장소를 배경으로 `때를 기다리며 여기에 있다'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위협성 메시지가 함께 촬영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보안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로마의 콜로세움과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중앙역 등을 배경으로 `우리는 여기 당신들과 함께 있다.

우리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길거리에서 촬영됐으며, 트위터에서 IS 지지자나 관심자들 사이에서 이 사진이 계속 돌았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템포는 전했다.

이탈리아어, 아랍어, 프랑스어로 쓴 이 메모에는 과거 리비아에서 이탈리아 침략자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했던 `사막의 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리비아의 영웅 오마르 목타르의 서명도 들어있다.

이탈리아 보안 당국 관계자는 "이 사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 징후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전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며 "테러와 관련해 이미 충분한 감시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보도했다.

그는 또 "이것이 IS 동조자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관심을 끌어보려는 사람들이 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진들이 올라온 트위터 계정 등은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