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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몸통인 사건…박 대통령, 선거중립 위반"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4.28 14:44|수정 : 2015.04.28 15:5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 논란에 대한 진실규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쟁을 하는 여당의 편을 들어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표는 성남 중원 보궐선거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중립도 위반했다"며 "이렇게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성완종리스트'가 폭로한 정권 최고 실세의 부정부패사건"이라며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고 수혜자인 최고 측근 실세들의 불법 정치·대선자금 수수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때 신뢰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거짓말쟁이, 거짓말만 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유감'을 말했는데, 국민은 대통령의 말이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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