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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유행 천 식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아동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4.28 14:26|수정 : 2015.04.28 14:26


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을 앓는 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 환자는 특히 4~6월 많이 발생해서 이 기간 어린이는 천식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천식 진료인원은 186만 8천 명으로 2010년보다 20% 줄었습니다.

심평원은 천식치료 개선으로 증상이 심한 천식환자가 줄어들어 진료 인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식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 미만으로, 지난해 60만 2천 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의 32%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은 70대 이상 15%, 50대 12%, 60대 11% 순이었습니다.

10대 미만 환자가 많은 것은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은데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함께 천식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지속적으로 폐 기능이 악화하는 질환으로,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을 동반합니다.

진료 인원은 환절기인 3-5월과 10-12월에 특히 많았는데, 4월에 42만 2천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천식은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가 염증 반응 탓에 좁아지면서 발생하는데, 호흡곤란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심할 경우 호흡부전으로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고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바퀴벌레, 음식 등이 꼽히며, 기후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 감기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평원은 "황사 등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대기오염이 심한 봄과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에는 특히 천식 예방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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