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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벌어지는 격차…더 열악해진 비정규직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4.28 12:33|수정 : 2015.04.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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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근로실태를 조사해보니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이 정규직의 62%로 임금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 6천701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습니다.

정규직은 1만 8천426원으로 5.1%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만 1천463원으로 1.8%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정규직의 62.2%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전년보다 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총액은 133만 3천 원으로 한해 전보다 5.1% 감소했습니다.

월 근로시간이 정규직은 전년과 비슷한 데 반해, 비정규직은 128.3시간으로 전년이 비해 6.1시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체 87%로 정규직은 95%로 전년과 비슷했고 비정규직은 48~63%대로 조금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상여금을 받는 근로자는 정규직이 69.4%인 반면, 비정규직은 23.8%에 그쳐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장그래법 등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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