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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그린베레'도 구조 활동에 한 몫

입력 : 2015.04.28 09:34|수정 : 2015.04.28 09:34


네팔 지진 피해 구호에 미국 특수부대원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대지진 발생 당시 네팔에서 고등 산악훈련을 하던 26명의 미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대원들이 구조와 구호활동에 참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린베레 요원들은 건물 더미 등에 묻혔거나 고립된 등산 가이드 탐색과 구조 및 의료지원 등의 임무를 네팔군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성조지는 전했습니다.

다양한 재능으로 '맥가이버'나 마찬가지인 그린베레 요원들 가운데 이번 사태에 가장 빛을 발하는 요원이 바로 의무 전문 부사관들입니다.

흔히 'A팀'으로 불리는 작전팀(ODA, 12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린베레 요원들 가운데 의무 전문 부사관들은 60주 동안 온갖 종류의 관련 교육과 임상실습 과정을 거칩니다.

이 덕택에 이들은 의사들처럼 웬만한 응급수술 정도는 척척해냅니다.

한편, 네팔 육군이 주관하는 고고도산악전학교 고등산악훈련과정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특수부대원들 사이에 최고의 산악전 훈련으로 평가받습니다.

7주 동안 이뤄지는 이 과정은 국제 교육생들을 위해 1990년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한국도 특전사 요원들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매년 참가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훈련은 산악생존, 암벽·빙벽 등반, 알파인 훈련, 눈길 이동, 산악안전·구조, 산악지역 소부대 전술 교육 등으로 구성됐으며, 장비가 부족한 특수부대원들이 효율적인 침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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