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대리모 출생 이스라엘 동성커플 아기 본국 송환

입력 : 2015.04.28 09:11|수정 : 2015.04.28 09:11


이스라엘이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네팔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자국 동성 커플의 아기들에 대한 본국 송환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3명의 아기와 가족들이 군용기편으로 이스라엘에 도착한데 이어 정오에는 5명의 아기가 전날 의료진을 싣고 네팔에 도착했던 이스라엘 응급의료서비스 기관의 항공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최근 카트만두에서 인도 출신의 대리모를 통해 25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그 중 4명은 미숙아라며, 나머지 17명의 아기와 부모들도 이스라엘로 송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아기들은 28일 600~700명의 이스라엘인과 함께 네팔에서 출발할 예정인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성 커플만이 합법적으로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동성 커플과 독신자는 외국에서 대리모를 구하곤 합니다.

네팔은 자국 내에서 외국인들이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지만, 네팔 여성이 대리모가 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가난한 여성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있긴 하지만, 네팔은 대리모를 구하는 사람들이 찾는 목적지가 됐습니다.

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들은 DNA 검사를 거쳐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게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