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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 경선 박기춘 불출마…판세 '출렁'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4.27 22:18|수정 : 2015.04.27 22:18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우윤근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을 신임 원내대표 경선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3선의 박기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비노 진영내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박 의원의 출마 포기로 당초 6파전으로 예상되던 경쟁구도가 일단 5파전으로 좁혀지는 등 경선 판도가 적지 않게 출렁이게 됐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뛰고 있는 다른 의원들에게 원내사령탑의 역할을 맡기고 저는 제가 맡은 현재 위치에서 우리 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누가 되든 성공적인 원내 운영이 되도록 성심껏 기여할 것"이라고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 했습니다.

박 의원은 경기 지역 후보가 난립하는 경쟁구도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직후인 2008년 말 박지원 당시 원내대표 후임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돼 이듬해 5월초까지 한차례 원내대표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선전에 뛰어든 후보군은 4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김동철 설훈 조정식 최재성 의원 등 5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후보등록 첫날인 오늘 유일하게 후보등록을 한 조정식 의원은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4기 원내대표의 지상명령은 총선승리로, 통합과 공정의 리더십, 신뢰받는 진보'로 '승리하는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29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의총을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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