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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 컨테이너, 택배처럼 배달"…최초 도입

KNN 김동환

입력 : 2015.04.27 17:37|수정 : 2015.04.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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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컨테이너도 앞으로는 화물차가 아닌 레일을 통해 운반될 전망입니다.

부산항 신항에 이 획기적인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도입될 예정인데요, 택배처럼 배달되는 컨테이너,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컨테이너 화물이 택배 상자처럼 레일 위에 올려집니다.

하나둘 모이더니 시속 50Km가 넘는 속도로 빠르게 움직입니다.

세계 최초로 도입될 컨테이너 자동배달 시스템입니다.

부산항 신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을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남해고속도로 지선까지 연결하는 16km 구간입니다.

전용 트레일러를 이용한 전기 동력의 양방향 레일을 타고 컨테이너가 옮겨지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첨단 물류 기술입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정체 때 1시간 이상 걸리는 이동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성 정체에 시달리는 부산항 연계 도로의 숨통이 트여 신항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준호/부산항만공사 물류기획실장 : 물류속도가 빨라져서 항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체증에 따른 오염 문제, 유류비 문제, 이런 것들의 간접 편익을 보면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업비 4천400억 원가량이 투입될 자동화 시스템 사업은 부산시와 국토부의 검증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3년 완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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