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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왕지원, 연우진 향한 묵묵한 순애보…'애틋'

강선애 기자

입력 : 2015.04.27 17:38|수정 : 2015.04.27 17:40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의 왕지원이 짝사랑 상대 연우진을 향해 ‘우렁각시’ 같은 순애보를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왕지원은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 엘리트 변호사 조수아 역을 맡아 짝사랑 상대 소정우(연우진 분)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4회에서 수아는 자신의 회사 BF로펌의 봉인재(김갑수 분) 대표가 7년전 지하철 참사 관련 소송을 브리핑하는 모습을 본 뒤, 자진해서 해당 사건을 맡겠다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소정우와 연관된 사건이기 때문.

소정우는 당시 사고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이었다. 그는 죽을 위기에서 박하사탕을 먹여주며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으로 인해 목숨을 건졌다. 이후 소정우는 그 은인을 찾으려 애쓰고 있는데, 수아는 이 사건을 수임하며 자연스럽게 정우가 찾고 있는 생명의 은인을 알아내기 위한 단서에 다가가고자 했다.

앞서 수아는 자신의 집까지 팔아 마련한 돈으로 정우의 로스쿨 학비를 댔고, 마치 정우의 아버지가 준 것처럼 꾸몄다. 정우 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됐지만, 수아는 매번 정우 뒤에서 묵묵히 우렁각시를 자처하고 있다.

또 수아는 고척희(조여정 분)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서 정우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정우 앞에서 내색하지 않았다. 수아는 속으로 불안해했지만, 막상 정우에게는 왜 찬성표를 던졌느냐고 물어보지 못하고, 애써 담담한 척했다. 정우를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도, 정작 정우 앞에서는 티내지 못하는 수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왕지원은 이렇듯 겉보기에는 차갑고 도도한 변호사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허술해지기까지 하는 헛똑똑이 변호사 수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수아를 위해 대본의 지문 하나하나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움직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며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 직원으로 그토록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개운한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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