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네팔서 연락 끊긴 경찰관 생존 확인

입력 : 2015.04.27 15:30|수정 : 2015.04.27 15:33


대지진 하루 전 네팔에 입국한 뒤 연락이 끊겼던 전북지방경찰청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나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경찰서 흥남파출소 소속 이 모(54) 경위는 지난 24일 오전 3시 비행기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위해 네팔로 떠난 뒤 나흘간 연락이 끊겼다가 오늘(27일) 오후 가족에게 생존 확인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경위는 아내에게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다음 주에나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또 흥남파출소 직원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하게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통신이 잘 안 돼 연락이 어려웠다"고 연락이 끊긴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이 경위는 군산 백두대간 종주팀 소속 김 모(54)씨와 함께 24일부터 5월 4일까지 휴가를 내고 에베레스트 6천m 지점까지 트레킹을 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 경위는 첫 에베레스트 산행이었지만, 동행한 김 씨는 이미 에베레스트에 5회나 등반한 베테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단독으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나선 상태에서 연락이 끊겨 나흘간 생존 확인이 안됐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연락이 늦어진 것 같다.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현재도 통신이 좋지 않아 연락이 자유스럽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기적으로 연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관련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