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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온풍기 설치해주겠다" 2억여 원 가로챈 50대 구속

입력 : 2015.04.27 14:43|수정 : 2015.04.27 14:43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농민을 상대로 전기온풍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 모(55)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감귤 농가 등에 "비닐하우스 안에 전기온풍기를 설치해주겠다"며 전기 승압을 위한 한국전력 불입금 명목으로 수백만∼수천만 원을 받고서는 공사는 해주지 않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피해자 9명으로부터 2억 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농촌 마을을 돌며 현수막을 걸고 "전기온풍기를 설치하면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 1천만 원 이상 경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전에도 유사한 수법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민을 상대로 한 대표적인 악성사기 범죄로 규정하고 전담반을 편성, 한 달여 추적한 끝에 김 씨를 검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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