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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텃밭을 지켜라"…김무성 11번째 '인천상륙'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4.27 11:41|수정 : 2015.04.27 14:06

성완종파문 불구 "안보정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4·29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이 인천 서·강화을에서 '텃밭 지키기'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지역은 선거전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곳으로 자체 분류했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폭탄이 터진데다가, 인구가 많은 인천 서구 검단의 경우 야권 지지성향이 강해 새누리당이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서·강화을은 당 소속 안덕수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번에 사수하지 못한다면 내년 4월 20대 총선 때도 '탈환'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이를 반영한 듯 김무성 대표는 안상수 후보 공천 이후 오늘까지 모두 11차례 방문해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또, 2차례에 걸친 1박2일 '숙박유세'와 안 후보를 위한 매운탕 '요리유세'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동원해 필승을 다져왔습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늘(27일)도 하루 종일 인천 서·강화을 주민들과 만나 표를 호소했습니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유세 방식도 대규모 집회나 특정 시설·단체를 방문하는 '눈도장 찍기 식' 일정은 생략하고 유세차량을 타거나 도보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직접 유권자들과 대면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김 대표는 유세 시작점인 강화 고려인삼센터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에서 국방을 제일로 하는 안보정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그래서 여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막바지 판세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을 이끌 일꾼이 누구인가, 여기 맞춰서 계속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 호소가 먹혀서 지금 상당히 분위기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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