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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오줌 동호회 창시자" 피소…고소인측 찾아가 사과 시도

입력 : 2015.04.27 11:12|수정 : 2015.04.27 19:17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장동민(36)이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모욕한 과거 팟캐스트 방송 발언이 알려져 명예 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당하고 자신이 진행하던 KBS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오늘(27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A씨가 장동민을 최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장동민의 발언은 지난해 그가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장동민 소속사는 배포한 자료에서 "장동민과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며 후속 방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동민은 피소 사실이 보도되면서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사실상 퇴출됐습니다.

장동민이 출연하는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좀 더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도 장동민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된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되, 다만 그가 출연한 장면이 방송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동민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A씨에게 사과 뜻을 전하고자 A씨 법률 대리인을 맡은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기다리는 중이라고 소속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장동민이 고소인에게 사과 편지를 전달하고자 법률사무소를 방문했으나 담당 변호사와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 뜻이 통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작성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저속한 표현으로 여성을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질타를 받은 장동민이 이번에는 도를 넘는 발언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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