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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연탄불 피우고 자살 시도한 모자 경찰이 구조

입력 : 2015.04.27 10:25|수정 : 2015.04.27 10:25


울산 중부경찰서는 방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어머니와 아들을 구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1분께 112상황실로 "살려주세요, 급해요"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기지국 주변인 중구 학성동 일대 수색에 나섰다.

학성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매캐한 냄새를 맡고 주변을 확인하던 중 연기나는 한 주택을 발견, 집 안에 쓰러져 있던 A(50·여)씨와 아들 B(17)군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자살하기 위해 방에서 연탄불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사는 게 힘들어서 죽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보이며, 어머니와 아들이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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