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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 "나 퇴임 후 보복하지 마라"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4.26 11:48|수정 : 2015.04.26 11:48


30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퇴임 이후 정치적 보복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제1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의 삼랭시 대표에게 자신이 물러난 이후 보복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훈센 총리가 삼랭시 대표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있는 300여 명의 근로자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입니다.

훈센 총리는 훗날 삼랭시 대표가 총리가 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정치적 보복의 악순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캄보디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힘을 합치고,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하는 정치적 불화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985년 32세에 총리직에 올라 세계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운 그는 정적 숙청과 탄압, 인권 침해 논란 등으로 야당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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