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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상한금리 내리니 대부업체 폐업 속출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4.26 10:46|수정 : 2015.04.26 10:46


정부가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면서 폐업하는 대부업체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업체의 잇단 폐업은 제도권 서민금융 시장에서의 자금 공급이 줄면서 지하 금융시장이 커지는 풍선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대부업체 수는 8천694개로, 4년 전인 2010년 말의 1만 4천14개와 비교해 37.9% 줄었습니다.

연말 기준 대부업체 수는 2011년 1만 2천488개, 2012년 1만 895개, 2013년 9천326개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업계는 2002년 연 66% 상한 금리를 설정하면서 제도권으로 편입된 대부업 시장이 다시금 지하시장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업 상한 금리가 점차 낮아지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소형 대부업체들이 스스로 영업을 접는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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