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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인준 '장기표류'에 국회의장 직권상정 '임박'

조성현 기자

입력 : 2015.04.26 10:10|수정 : 2015.04.26 10:10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가 사실상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 의장이 이달 내 임명동의안 표결을 목표로 합의를 설득했지만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여권 내에서 직권상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21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여당이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되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직권상정할 수 밖에 없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언론과 통화에서 "야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수순을 예상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절차도 없이 직권상정해 바로 표결하는 것은 국회 동의 절차를 받아야 하는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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