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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에 최소 1천865명 사망·4천718명 부상

이혜미

입력 : 2015.04.26 11:42|수정 : 2015.04.26 13:55


네팔 정부는 수도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천805명, 부상자는 4천7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근처 국가에서 지진 피해로 숨진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천865명에 이릅니다.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거나 중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적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사망자 수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은 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고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주 네팔 대사관은 현지에 우리 국민 650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고 다수의 여행객이 머물고 있는 만큼 피해가 더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산악인들이 몰려드는 히말라야에서도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과 산악인들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등반을 준비하던 산악인 14~1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은 한국인 전문산악인들의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야간에도 수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휴대전화기 등을 이용한 통신이 지진 여파로 불안정한데다 끊기거나 막힌 도로가 많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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