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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무역협정이 중산층 살려" 강조

입력 : 2015.04.26 00:17|수정 : 2015.04.26 00:17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무역협정은 중산층의 살림을 키우는데 필수적이라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주례연설에서 "새로운 무역 협정은 모든 참여자들이 같은 규칙 위에서 행동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산층 경제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무역 협정들에는 지금 수준의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한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움직임)를 우리 국경선에서 막아 버리는 일을 과거로부터의 교훈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례연설에서 2개월여만에 다시 무역협정 문제를 언급했지만, 당초 지난해 말까지 타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던 TPP 협상은 다음 달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캐럴라인 애킨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전날 전화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에 "(TPP의) 최종 합의 발표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미국 의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여당인 민주당 지도부의 TPA 부여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TPA가 부여되면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에 대해 미 의회에서 내용을 수정할 없고, 오직 찬반 표결만 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21일 주례연설에서 "미래(무역)의 규칙을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중국에서 만들게 될 것"이라며 TPA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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