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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종북' 이석기 특사 해명해야"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4.25 22:28|수정 : 2015.04.25 22:2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25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던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이 특별사면을 받은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경기 성남 중원에서 열린 4·29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 이 지역에 출마한 김미희 전 의원을 비롯한 옛 통진당 소속 의원들을 하나하나 거론한 뒤 "이 사람들은 종북주의자들이고, 이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도와준 정당은 새정치연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석기란 사람은 동부연합이란 지하종북단체를 만들어서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활동을 하다가 구속된 적이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사면복권됐다"면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내란을 기도했던 이석기를 왜 노 전 대통령이 사면했는가를 당시 문재인 수석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특사 논란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에 살짝 한 사람만 특별사면을 시켰는데, 국민이 그 내막을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이 비밀은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밖에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문 대표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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