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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안보리 분열로 난민 문제 해결 못해"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4.25 05:56|수정 : 2015.04.25 08:43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시리아 난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특별대사인 졸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4년째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면서 그 이유를 국제사회, 특히 안보리의 분열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유엔은 분쟁을 막고 외교적인 수단을 동원해 사람들을 구하고자 존재한다"면서"안보리가 시리아에서는 존재 이유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졸리는 특히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이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면서 공동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시리아 내전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려는 움직임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좌절되는 등 안보리가 효과적인 대책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을 정면으로 따진 것입니다.

졸리는 안보리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졸리는 시리아 내전 발발 뒤 11번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면서 안보리 회원국 대표들이 시리아 난민촌을 방문해 그들의 위기를 직접 봐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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