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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예멘 둘러싼 이란과의 긴장 완화"

입력 : 2015.04.25 04:12|수정 : 2015.04.25 04:12


예멘 분쟁 사태를 둘러싸고 고조됐던 미국과 이란과의 긴장이 완화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의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예멘 앞바다에서 미국과 이란 군사력이 대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초에 언급됐던 긴장은 일부 완화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워런 대변인은 예멘 아덴 항으로 향하던 이란 선박 9척의 항로와 관해서는 "그들의 의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예멘으로 향하는 이란 선박 9척이 발견되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2일 이 선박들에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가 실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뒤 예멘 인근 아덴만에서 미국와 이란이 충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 왔다.

지난 20일 미국 국방부는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호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걸프 해역인 아덴만으로 이동시켰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이 이란 선박의 예멘 진입을 막기 위해 물리력을 쓰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됐다.

미 해군에 따르면 루스벨트호는 아직 아덴만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란 선박이 방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고, 미국 언론들은 아덴만에 있는 미국 군함과 이란 선박들 사이에 통신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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