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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유품질검사 대폭 강화"…'최강식품안전법' 통과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4.24 21:43|수정 : 2015.04.24 21:43


중국 당국이 분유 등 영유아용 식품의 품질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식품안전법을 만들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오늘(24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안전법 개정안을 심의·통과시키고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식품안전법은 맹독, 고농도 농약, 고잔류 농약 사용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채소, 과일, 차, 약초 등 국가 규정 농작물에는 고농도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습니다.

특히 분유 등 영유아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원재료 사용에서 완제품 생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유통되는 유아용 분유는 1천900종이 넘고 업체별로도 약 20종을 생산해 평균 2∼3종에 불과한 외국 업체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새 식품안전법이 규제하는 범위와 깊이가 상당하다며 "지금까지 탄생한 식품안전법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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