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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만 들어도 휴대전화 충전…'사물 배터리' 시대

이홍갑 기자

입력 : 2015.04.24 21:20|수정 : 2015.04.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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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가 금방 떨어져서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출시된 이 고급 등산복은 어깨부위에 바람개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등산하다 바람을 맞으면 바람개비가 돌면서 전기를 만듭니다.

이 전기를 이용하면 옷 안에 연결된 전선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고 가슴에 부착된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최용기/아웃도어 매장 직원 : 20분가량 바람을 맞으면서 충천을 했을 경우에 휴대폰의 경우는 4분 정도 통화할 수 있는 분량이 나오고요, MP3 같은 경우는 30~40분 정도.]  

여성들을 위해 충전 기능을 갖춘 핸드백도 나왔습니다.

배터리가 내장된 핸드백을 무선 충전한 뒤 핸드백 속의 USB 단자에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면 어디서든 충전하며 다닐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블루투스 헤드폰과 스마트 워치 등 IT기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젊은 층이 늘면서 언제 어디서나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배터리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휘어지는 플렉서블 배터리나 전선처럼 감을 수 있는 케이블 배터리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노재용/삼성SDI 부장 : 시계나 안경, 의류나 스포츠용품 같은 곳에 배터리 적용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향후에는 플렉서블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제품들이 사물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IT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 모든 물건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이른바 '사물 배터리'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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