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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직시해야"…아베에 편지 보낸 美 의원들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4.24 20:24|수정 : 2015.04.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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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앞두고 미국 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여야 의원 25명이 아베 총리에게 '과거를 똑바로 직시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의원 25명은 사흘 뒤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의 의회연설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의원들은 아베 총리는 역사를 직시하고 무라야마담화와 고노담화를 재확인하고 인정해, 그동안 미뤄졌던 치유와 화해의 근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국과 일본, 한국의 화해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서한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 8명과 에드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등 중진 의원들도 서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의 시민단체들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쿠마/국제사면위 워싱턴지부 국장 : 이용수 할머니 같은 용감한 분이 돌아가시면 잊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큰 착각입니다.] 

[첸/아태지역 전쟁희생자 추모회장 : 아베 총리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역사가 규탄할 것이고 갈등의 책임도 져야 할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실으며 워싱턴에 특별한 울림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 연설에 이은 미 의원들의 초당적 집단행동이 아베 총리로부터 미래 지향적인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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