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유기준 "세월호 인양 2천억까지 예상…9∼10월 착수"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4.24 18:30|수정 : 2015.04.24 18:30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 추가 비용 발생 여부와 관련해 "대략 1천억 원에서 1천500억 원 사이에서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기상 조건이 양호하지 않거나 혹시 있을 수 있는 다른 추가요인이 발생하면 2천억 원까지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의 안전한 통째 인양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전문가들이 4∼5개월 동안 정밀 검토를 거쳐서 기술적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인양방법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종자 유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현재 있는 상태 그대로, 절단 작업 없이 통째 인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략 9월 말에서 10월 정도가 돼야 실제 수중작업에 착수할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유족들이 폐기를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 정부시행령에 대해선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잘 발족해 무사히 출범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잘 보완해 이른 시일 내 정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특별조사위에 그 부서를 총괄 담당할 실장급이 실무적으로 꼭 필요하다며 기조실장에 부처 공무원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