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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vs "정쟁으로 몰지 말라"…특사 책임공방

김수형 기자

입력 : 2015.04.24 17:47|수정 : 2015.04.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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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두 번째 특별사면을 둘러싼 여야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정조사를 꺼내 들었고 야당은 정쟁으로 몰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말에 이뤄진 성완종 전 회장의 두 번째 특별사면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정조준하고 비판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표가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할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누구로부터 언제 어떤 경위로 부탁을 받았는지 누가 부탁을 했고 부탁을 받은 사람은 누군지에 대해서 이제 소상하게 밝혀야 됩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새누리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핵심 인사가 사면을 요청했다는 말이 여당 내부에서도 나온다며 이를 정쟁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당시 권력의 핵심이었던 정두언 의원이 2차 사면은 MB 측근 핵심들이 챙겼다고. 이 의혹은 정두언 의원에게 물어보면 될 것입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당은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을, 야당은 상설특검이 아닌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별도 특검을 주장하고 있어서 당분간 합의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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