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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국회의원 재보선 4곳 '각축전' 사전투표 시작

입력 : 2015.04.24 13:18|수정 : 2015.04.24 13:18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24일 서울 관악을 등 전국 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또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기초의원은 서울성북구아, 인천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도 동시에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재보궐 선거인데다 주중(週中)인 관계로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는 간간이 눈에 띄었다.

주변 상인이나 주부, 노인들이 투표장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한 투표소에서 안내를 맡은 종사자가 귀띔하기도 했다.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도 투표소 주변에 집결,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에게 손팻말을 흔들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선거지역이 4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전' 이지만 '성완종 리스트' 등 초대형 사건이 터지는 등 곳곳에서 변수가 속출,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선거전 양상으로 변하면서 투표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후보 등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미성동·난곡동·대학동 주민센터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을 이틀째 나란히 찾아 유세 대결을 펼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신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종일 관악에 머물며 유세차를 타고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울 관악과 경기도 성남을 오가며 지원 유세를 벌인다.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들도 이날 오전 일제히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강화군 강화읍 주민센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모친과 강화군 양도면사무소를 찾아 투표했다.

농어촌지역으로 투표율이 높은 강화군 투표소엔 아침부터 노인층 유권자가 몰렸으나 젊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서구지역 투표소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선거구는 무소속 김미희 후보가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은행2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29일 선거 당일 투표할 예정이다.

최모(34)씨는 "선거 당일에 쉴 수가 없어 출근길에 투표하려고 왔다"며 "이번 선거를 치르는 이유를 알고 있어 미리 점찍어 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성남동사무소 한 관계자는 "재보선 특성상 아직은 관심도가 높은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도 쌍촌종합사회복지관 등 7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정승,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천정배 후보 등 4명의 후보자도 배우자와 함께 이날 오전 자신의 거주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보탰다.

송모(69·여)씨는 "다음 주에는 서울에 있는 딸 집에 가야 할 것 같아 투표하러 왔다"며 "남편과 함께 일부러 시간을 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을 풍암동 주민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투표소는 쓰레기 냄새가 나 유권자들이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선관위 측은 "평일이라 학교 등의 투표소는 섭외가 쉽지 않은데다 2층은 장애인 유권자 이용에 불편이 있어 지양하다 보니 애로가 있었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사전투표는 25일까지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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