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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빠진' 군의관들…혹한기 훈련 집단불참

김태훈

입력 : 2015.04.23 17:10|수정 : 2015.04.23 17:15


전역을 앞둔 군의관 수십 명이 올해 초 혹한기 훈련에 무더기로 불참했다가 전원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2월 혹한기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경기도 모 국군병원 소속 군의관 20명에게 '견책'의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행군을 비롯한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훈련 대상 군의관은 60여 명이었고 훈련 대상자의 3분의 1가량이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한 것입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훈련장에 다수 군의관이 보이지 않자 두 차례의 감찰 조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달 말 전역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관들의 군기 해이를 바로잡고자 비록 경징계이지만 견책 조치를 함으로써 본보기를 삼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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