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메이웨더-파키아오' 입장권 24일 예매…티켓매출 800억 원

권종오 기자

입력 : 2015.04.23 18:26|수정 : 2015.04.23 18:26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는 메이웨더 주니어 (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의 맞대결 입장권 예매가 24일부터 시작됩니다.

미국 ESPN은 23일 "파키아오 소속사 톱 랭크와 메이웨더 프로모션, MGM 리조트가 최종 계약을 했다"며 "대결을 9일 앞둔 24일에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봅 애럼 톱 랭크 회장은 ESPN에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애럼 회장은 공동 주최 여부를 놓고 메이웨더 프로모션과 갈등을 빚었고, 최종 사인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티켓 발매, 경기 홍보 등을 고려하면 더는 계약을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에 결국 사인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애럼 회장은 "최종 계약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는 5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대결합니다.

날짜와 장소는 지난 2월 이미 확정됐고, 두 선수의 소속사는 계약서 초안도 주고받았지만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입장권 예매 시점을 잡지 못했습니다.

세기의 대결답게 입장권은 무척 고가입니다.

가장 싼 입장권은 1천500 달러(약 162만원)이고 좌석에 따라 2천500 달러, 3천500 달러, 5천 달러, 최고 7천500 달러까지 가격이 책정돼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좌석도 있습니다.

ESPN은 "1만 달러(1천82만원)로 책정된 귀빈석은 500매가 발매되지만, 가족과 관계자 등에게 우선 배정돼 일반 팬은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GM리조트는 두 선수의 대결을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장소(5만석)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 장소에 들어가려면 150 달러(약 16만원)를 지불해야 합니다.

ESPN은 "주최 측은 티켓 판매로만 7천400만 달러(약 801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종전 기록을 3배나 뛰어넘는 액수"라고 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