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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정부에서 돈 받고 사면 다룬 사람 없다"

진송민 기자

입력 : 2015.04.23 17:19|수정 : 2015.04.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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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특별검사에게 맡기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성 전 회장 특별사면 의혹에 대해서는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든 박근혜 대선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이든 누가 돈을 받았고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게 (특별검사 수사의) 핵심입니다.]

특히 '공정성이 보장된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해, 상설특검이 아닌 별도의 특검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 대표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이뤄진 성 전 회장 특별사면 의혹에 대해, "단언컨대, 당시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의 요청에 따른 특사라는 해명과 관련해서는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의 해명 이상, 자신이 아는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제가 보기에도 의혹을 가질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와 연관시켜서 저희가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떳떳하다면, 특사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해보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당초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표는 책임 회피성 발언만 했다"며 "사면을 부탁했다는 사람의 이름부터 밝히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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