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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항공사에 기내 와이파이 이용한 해킹 위험 통보

정연 기자

입력 : 2015.04.23 11:34|수정 : 2015.04.23 11:43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한 해킹 위험이 있다며 항공사에 주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FBI는 미 보안전문가 크리스 로버츠가 유나이티드항공사 여객기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해킹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후 조치를 취했습니다.

보안업체 창업자인 로버츠는 트위터에서 기내 산소마스크를 작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기내 좌석 아래 컴퓨터에 연결하면 여객기의 엔진과 연료 및 운항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해킹할 수 있다면서 항공기 시스템의 취약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FBI와 미 교통안전청은 기내 와이파이 기기로 운항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는 없다면서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항공기가 해커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에어버스 350, A380 등은 2명의 조종사와 승객들이 와이파이 접속 시 사용하는 네트워크는 같습니다.

보안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는 "해커가 기내와 심지어 지상에서도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항공기 전자기기를 해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수 항공사들은 현재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행 중 기내 전자기기 사용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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