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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안 녹색식물, 피로 줄이고 활력 높인다

표언구 기자

입력 : 2015.04.23 10:35|수정 : 2015.04.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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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무실에 공기 정화 목적이나 관상용으로 화분 갖다 놓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피로감을 떨어뜨리고, 또 신체 활력도 높여서 업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에서 다양한 녹색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칸막이 위에는 스킨답서스, 구석에는 행복 나무 화분이 놓여 있습니다.

한쪽 벽면은 전체가 아예 작은 화분들로 덮여 있습니다.

[송미혜/농촌진흥청 직원 : 아무래도 푸른색이 많으니까 집중력이 더 향상되고 눈이 조금 덜 피로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농촌진흥청이 83명을 대상으로 뇌파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사무실에 식물이 있을 경우 심리 상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해봤습니다.

60㎡ 넓이의 사무실에 고무나무 등 20여 종의 화분을 갖다 놓은 뒤 업무를 하면서 달라지는 게 있는지를 점검해 본 겁니다.

긴장감이나 우울함 같은 부정적 감정은 식물이 없는 사무실보다 22% 정도 낮았고 활력 지수는 38%, 주의회복척도는 57%나 높아져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은하/농촌진흥청 연구사 : 면적으로 봤을 때는 한 5% 이 방의 넓이의 5% 정도는 식물을 놓아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시들거나 병든 식물은 오히려 나쁜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치료를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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