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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유커 10만명 몰려온다...20% 증가

입력 : 2015.04.23 06:09|수정 : 2015.04.23 06:09

'골든위크' 일본인 방한객 10% 감소할 듯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1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노동절인 이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은 작년동기보다 20.6%나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에도 중국인 방한객은 작년동기에 비해 21.6% 증가한 51만5천13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3월 기준으로 최대치였다.

대개 3월에는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지 않는 시기임에도 올해에는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작년보다 27.4% 뛰어오른 78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유통업계와 손을 잡고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외국인 맞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주최한다.

바가지요금 씌우기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관광경찰과 함께 콜밴·택시·음식점·기념품 판매점 등을 상대로 실태 점검을 한다.

방한 중국인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연휴기간 방한 패키지상품 모니터링도 벌일 방침이다.

중국인을 위한 할인혜택과 경품행사 등도 준비했다.

중국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책자를 수령하면 저렴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전시회·테마파크·교통편 등을 이용 할때에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들 시설을 많이 이용할 경우에는 항공권·화장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푸짐한 경품행사에도 응모할 수 있다.

중국 은련(銀聯·Union Pay) 등과 함께 구매액에 따라 기념품과 경품을 제공하는 쇼핑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관광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연휴인 골든위크(올해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에 한국을 방문할 일본인은 작년보다 10.6% 감소한 7만3천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엔화약세현상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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