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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랜섬웨어' 한글판 국내 확산

정영태 기자

입력 : 2015.04.22 17:47|수정 : 2015.04.22 17:47


컴퓨터 이용자의 중요 자료나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유형의 악성코드 '랜섬웨어'가 국내 웹사이트에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어제 새벽 1시 40분부터 9시간 동안 랜섬웨어의 하나인 '크립토락커'한국어 버전이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서 유포되기 시작했습니다.

클리앙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감염될 확률이 높아 누리꾼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크립토락커의 한글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에는 외국에서 보내온 영문 이메일을 열어봤다가 감염된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한국을 표적으로 한 한글판 크립토락커가 등장한 적은 없었습니다.

인터넷 진흥원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의 시스템 파일을 제외한 문서 파일과 압축 파일, 동영상, 사진 등을 무단으로 암호화한 후 해독해 주는 조건으로 96시간 내에 돈을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진흥원은 국내외 백신사와 공조해 악성코드 샘플을 공유하고 유포지와 경유지 차단 등의 조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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