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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회장 '최측근' 박준호 전 상무 긴급체포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4.22 17:51|수정 : 2015.04.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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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금품제공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故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서진의 좌장격인 박준호 전 상무는 증거 인멸 혐의로 어제(21일)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용기 경남기업 홍보팀장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2000년대 초부터 故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던 또 다른 핵심 측근입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사망 당일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주장했던 금품 제공 의혹이 사실인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남긴 금품메모와 음성파일을 입증할 '비밀장부' 같은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이 사망 전날 밤 마지막으로 들렀던 리베라호텔에서 CCTV를 확보해 성 전 회장이 만난 제3의 인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성 전 회장의 비서실장격인 박준호 전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경남기업 내부가 촬영된 CCTV 영상을 비롯해 내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인물이 누군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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