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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탄' 어선 표류 이유…어선 추진기에 무려 50㎏ 그물 걸려

입력 : 2015.04.22 11:45|수정 : 2015.04.22 12:16

목포해경안전서 잠수요원 투입 어망 제거


"표류하던 어선 추진기에 걸린 그물을 제거했더니 무려 50㎏이었다."

목포해경안전서는 오늘(22일) 오전 3시 35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동쪽 46㎞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여수선적 9.77톤 연안복합선 H호가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대형 함정을 급파했습니다.

이 어선은 그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위해 후진하다가 바다에 떠 있는 폐그물이 추진기에 걸려 엔진이 정지되며 표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1010함은 잠수요원을 수중으로 투입, 추진기에 엉켜 있던 그물 50㎏을 제거했습니다.

그물이 많고 강한 조류와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해경의 도움으로 그물을 제거한 이 어선은 4시간 만에 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함정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떠다니는 폐그물이 항해 중인 선박 추진기로 들어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추진기에 걸린 그물은 보통 10㎏ 안팎인데 이번에는 무려 50㎏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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