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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월호 선체 인양 방침 확정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04.22 12:22|수정 : 2015.04.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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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22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현장 작업은 가능하면 오는 9월 착수하기로 했는데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국민안전처 등 17개 부처가 참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세부 인양 설계와 준비 작업을 병행해, 가능한 한 오는 9월 현장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를 인양하겠다는 방침이 확정됐기 때문에 해수부가 곧바로 국내외 업체 중에 인양 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인양은 기상과 작업 진척 상황에 따라 1년에서 1년 반이 걸리고 비용은 1천억 원에서 1천500억 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양 방식은 해양수산부 기술검토단이 그제 제시한 대로 세월호를 통째로 들어 올려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진도 앞 맹골수도 수심 44m 해저에 비스듬하게 누워 있는 세월호에 93곳의 구멍을 뚫어 크레인 2대에 연결한 뒤 3m 정도 들어 수심이 얕은 지점으로 옮깁니다.

이후 대형 튜브 역할을 하는 플로팅 독에 선체를 올린 뒤 공기를 주입해 물 밖으로 띄운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1만 톤이 넘는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게 유례가 없는 일인 만큼, 인양 작업은 시신 유실과 선체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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