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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흑인용의자 '구금 중 사망' 사건 직접 조사

입력 : 2015.04.22 07:15|수정 : 2015.04.22 07:15


미국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25) '구금 중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볼티모어 경찰의 조치에 여러 의문점이 제기된 이번 사건의 전개 과정을 자세히 지켜봐 왔다"면서 "그레이 체포 및 구금 과정에서 경찰의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자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의 직접 조사는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항의 시위가 벌어진데다, 최근 백인 경관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볼티모어 시내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그레이는 체포 과정에서 심하게 다쳤으며 1주일 만인 지난 19일 병원에서 숨졌다.

그레이 가족의 변호인 빌리 머피는 당시 성명에서 그레이가 목 부위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고 큰 수술을 받은 뒤 1주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이 그레이를 검거하게 된 정확한 경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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