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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폭발 위험 무릅쓰고 인명 구출 '감동'

박병일 기자

입력 : 2015.04.22 06:19|수정 : 2015.04.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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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폭발 일보 직전인 사고 차량에서 사람을 구해내는 경찰도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충돌 사고를 낸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안에는 25살 남성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갇혀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두 경관이 주저하지 않고 뛰어가 운전자를 끌어내려 합니다. 1천 도에 가까운 열기와 유독 가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해냅니다.

[당신 괜찮을 거예요. 정신 차리세요.]

[오텀 소토/경찰 : 저희가 매일 하는 일인데요. 지난 10년 동안 그래왔듯이 내일 그런 일이 있어도 또 그렇게 할 거예요.]

앞서 뉴저지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로 가에 전복돼 연기가 솟아오르는 승용차에 여성 운전자가 갇혀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풀고 그녀를 꺼낼게요]

달려온 경관들이 안전벨트를 끊고 가까스로 운전자를 구해내는데, 불과 30초 뒤 차량이 폭발합니다.

최근 경찰이 비무장 흑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잇따라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위험을 무릅쓴 구출 장면이 공개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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