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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재판장 "최종선고까지는 한달가량 걸릴 것"

입력 : 2015.04.22 04:52|수정 : 2015.04.22 04:52

미국 언론, 사형 대신 종신형 선고될 것으로 전망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재판이 최종 선고에 이르기까지는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맡은 조지 오툴 주니어 판사는 21일(현지시간) 배심원단에 최종 선고에 이르기까지는 약 4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은 이날부터 선고재판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으로 치면 검찰과 변호인의 주장이 끝나고 형량 선고 절차만을 앞둔 '결심공판'과 다소 유사하다.

사건 담당 판사가 밝힌 기간에 검찰과 변호인 쪽은 선고를 앞두고 마지막 진술을 할 수 있다.

또 검찰과 변호인 쪽의 신청 여하에 따라 목격자, 증인, 피해자, 희생자 유족들이 나와 진술할 수도 있다.

양쪽은 모두 이 과정에서 피해 상황 등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으며, 관련 증거를 내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형량 정도를 암시하는 진술을 해서는 안 된다.

검찰 쪽은 이번 사건이 '9·11 테러' 이후 미국인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을 들어 사형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에, 변호인 측은 사건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테러 사건 직후 숨진 형 타메를란의 유인과 강압에 마지못해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사형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테러 등 중대범죄는 연방법원이 직접 다루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사형이 선고된 예는 3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도 종신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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