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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공화, 법무장관 인준 표결처리 합의

입력 : 2015.04.22 03:00|수정 : 2015.04.22 03:00

공화 상원 원내대표 표결시점 예상 "내일쯤"


미국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지명된 지 5개월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상원의 인준을 못 받은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후보에 대한 인준 표결을 조만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내일쯤 인신매매처벌법안을 처리한 직후 대통령의 법무장관 지명자 문제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로레타 린치 (지명자) 인준을 빨리 끝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자"고 말했고, 에이미 클로부처(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은 "다음 날 또는 하루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린치 지명자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에서는 지금까지 임신중절에 대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인신매매처벌법안 처리 문제와 린치 지명자에 대한 상원 전체 표결을 연계시켜 왔다.

지난주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인신매매처벌법안을 둘러싼 민주·공화 양당의 대립이 해소될 때까지 린치 지명자의 인준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임신중절 지원에 쓸 수 없는 재원으로 순수한 정부 자금만을 지정함으로써 인신매매 범죄자로부터 압류한 돈을 임신중절 지원에 쓸 수 있도록 하는 형식으로 그동안 인신매매처벌법안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양당간 갈등을 봉합했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린치 지명자의 인준에 찬성하는 상원의원이 공화당 의원 5명을 포함해 51명이라며, 표결이 시작되면 린치 지명자가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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